처서
- 정 끝 별
천변 오동가지에
맞댄 두 꽁무니를
포갠 두 날개로 가리고
사랑을 나누는 매미
단 하루
단 한 사람
단 한 번의 인생을 용서하며
제 노래에 제 귀가 타들어가며
벗은 옷자락을 걸어놓은
팔월도 저문 그믐
멀리 북북서진의 천둥소리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 / 곽 민 숙 (0) | 2015.08.30 |
---|---|
목木 백일홍의 가을 / 탁 현 미 (0) | 2015.08.27 |
해바라기 / 김 선 옥 (0) | 2015.08.21 |
장한가 / 백 거 이 (0) | 2015.08.20 |
들꽃2 / 곽 민 숙 (0) | 201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