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 곽 민 숙
더이상 어떤 감정도
담을 수 없이
다 타버린
빈 속
따가운 햇살에도
시린 바람에도
반응조차 할 수 없는
무감각
겉마저 폭삭 무너져
주저앉을 듯 힘겹게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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