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라도
- 김 원 길
누구는 가버린 사랑을
이슬에 씻기운 한 송이
장미로 보듬는데
그대 내 가슴에
사철
꽃도 잎도 안 피는
메마른 가시덩굴로 남아
바람이 일 적마다
서걱
서걱
살을 저민다
나는 애써
찔레라도 피우고파
찔레라도
피워 가지고파
울어, 눈물로 물준다만
추억이여,
한 송이 가시 없는 풀꽃으로나
왜
피어남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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