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아서

※기인지우(杞人之憂) 기(杞)나라 사람의 쓸데없는 걱정 주왕조(周王朝)시대 때의 일이다. 기나라에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잠도 자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보다 못한 친구가 찾아와 그에게 물었다. " 어찌하여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못 먹는겐가? " " 만약 하늘..

※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를 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 전국시대, 초나라의 젊은이가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가 깜빡 조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을 강물에 빠뜨렸다. 당황한 그는 강물..

※ 사족 (蛇足 ) 뱀의 발이라는 뜻으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행동 초(楚)나라 회왕(懷王) 때의 일이다. 어떤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하인들에게 술 한 잔을 내놓으면서 나누어 마시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하인이 제안을 했다. "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시면 턱없이 부족..

※ 백미(白眉)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 위(魏), 오(吳), 촉(蜀)의 세 나라가 서로 패권을 다투던 삼국시대의 일이다. 촉나라에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마량(馬良)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제갈량과도 절친한 사이였으며 뛰어난 언변으로 남쪽 변방의 오랑캐 무리를 모두 ..

※ 새옹지마(塞翁之馬) 세상 만사가 변화무쌍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옛날 중국 북방의 요새(要塞)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노인의 말(馬)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 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태연하게 말했다. " 누가 알겠소? ..

※ 성혜(成蹊) 샛길이 생긴다는 뜻으로 덕(德)이 높은 사람은 자연히 사람들이 흠모하여 모여든다. 전한 6대 황제인 경제(景帝)때 이광(李廣)이라는 명장의 이야기다. 어느 날, 이광은 불과 100여 기병(騎兵)을 이끌고 적진 깊숙이 쳐들 어가 기습 공격 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적군에게 포위..

※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다 오십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맹자(孟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인의(仁義)를 치세의 근본으로 삼는 왕도 정 치론(王道政治論)을 갈파하고 다녔다. 그러던 맹자가 제(齊)나라를 방..

※ 맹모단기(孟母斷機)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 집을 떠나 멀리 타향에서 공부하던 어린 맹자가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침 베틀에 앉아 있던 맹자의 어머니가 물었다. " 그래, 글은 많이 배..

※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큰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먼 옛날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玉山) 사이의 좁은 땅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고 있었다. 우공은 집 앞뒤를 가로막고 있는 두 산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 었다..

※모순(矛盾)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음. 어느 날 초나라 장사꾼이 시장에서 창(矛)과 방패(盾)를 팔고 있었다. "자, 여기 이 방패를 보십시오. 이 방패는 어찌나 견고한지 아무리 날카로운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창을 집어들고 외쳤다. "자, 이 창을 보십시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