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용혜원

푸념 / 용 혜 원

자연을 바라보다 2014. 9. 21. 00:30

 

 

 

푸념

 

                                                                                                - 용 혜 원

 

 

 

 

고독이란 것 말야

아직도 사랑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거야

 

 

 

쓸쓸하다는 것 말야

아직도 동행의 여운이

남아 있다는 거야

 

 

 

 

허전하다는 것 말야

아직도 충만했던 느낌이

남아있다는 거야

 

 

 

 

괴롭다는 것 말야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

찾고 싶다는 거야

 

 

 

 

포기해선 안되는 거야

아직 이런 감정들이

살아 남아 있잖아

 

 

 

 

다시 시작하는 거야

더 멋진 일들이 일어날꺼야

다시 시작하는 거야

더 신나는 일들이 일어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