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고향생각 / 서 현 숙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2. 11. 00:30







향 생각



                                                                        - 서 현 숙





노을이 지는 저녁

서산에 뉘엿뉘엿

해는 저물고





시리고 차가운

계곡 물소리

산새 소리 들리는

저 언덕 너머





부모 형제들

붉은 흙집 초가집

오손도손 살았는데




지금은 다 뿔뿔이

흩어져

제 갈 길 가고





아무도 없는 텅 빈 고향 집

오늘도 기다리는 

어머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