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태주
눈을 쓸었다 / 나 태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 31. 00:30
눈을 쓸었다
- 나 태 주
모처럼 흐벅진 눈을 쓸면서
마음속의 길이 좀 더
헐거워졌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길로 오래 잊었던, 그리운
사람이라도 웃으며 왔으면 좋겠다
어디선 듯 아릿한 양파
봄내음이 나는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