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봄 사월에 / 이 재 무

자연을 바라보다 2015. 4. 11. 00:30






봄 사월에


                                              - 이 재 무





꽃이 피는 속도를 그대는 아는가

시속 40km

남에서 북으로 나는 달리며

숨이 가쁘다네

저 사랑의 속도

뒤 따르며 내 쉽게 지치는 것은

몸이 지친 탓만이 아니라네

꽃으로 살지않고

함부로 꽃 사랑하고 노래한 죄

저리 커서 달아나는 님

길의 고비마다 불쑥 얼굴 내미는

돌팍과 자갈의 충고

그걸 알고 부르튼 마음의 맨발바닥

꽃이 피는 속도에 숨이 가빠서

나는 슬프네 나는 기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