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백일홍 / 김 좌 영
자연을 바라보다
2015. 7. 29. 01:00
백일홍
- 김 좌 영
바람에 휘고
비에 젖고
녹아내리는 햇볕
외롭고 먼 꽃의 길
오늘도
오작교 별빛 밝히고
백일기도 하는 꽃
그 희고 긴 목
맑은 이슬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