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선운사 상사화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5. 8. 1. 01:00
선운사 상사화
- 정 호 승
선운사 동백꽃은 너무 바빠
보러가지 못하고
선운사 상사화는 보러 갔더니
사랑했던 그 여자가 앞 질러가네
그 여자 한번씩 뒤돌아볼 때마다
상사화가 따라가다 발걸음 멈추고
나도 얼른 돌아서서
나를 숨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