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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풍 들다 / 곽 민 숙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1. 01:00
꽃단풍 들다
- 곽 민 숙
곱게 물든 얼굴 뒤로
비어져 나오는
진한 외로움
붉은 잎 생기 잃고
발 아래
숨죽여 흐느끼는 속울음
고운 햇살
살포시 내려오면
반짝 피어나는 예쁜 꽃잎
꽃단풍 들어
다시 바람에
흔들리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