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윤 동 주
코스모스 / 윤 동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10. 01:00
코스모스
- 윤 동 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라미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