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태주
난초 / 나 태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6. 2. 5. 01:01
난초
- 나 태 주
알으켜 주지 않고
귀띔해 주지 않아도
난초는
어디로 이파리를 뻗어야 하고
어떻게 꽃을 피워야 좋은지를
안다
아무렇게나 이파리를 뻗어도
멋스럽고
아무렇게나 꽃을 피워도
어여쁜 난초
그는 이제 스스로
법이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