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태주
메밀꽃이 폈드라 / 나 태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21. 01:00
*인사동에서
메밀꽃이 폈드라
- 나 태 주
메밀꽃이 폈드라
새하얗드라
여름내 흰구름이
엉덩이 까 내리고
뒷물하던 자리
바람의 칼날에 몰려
벼랑 끝에 메밀꽃이
울고 있드라
끝끝내 아무도 없드라
메밀꽃은 대낮에도
달밤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