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태주
단풍 / 나 태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19. 01:00
단풍
- 나 태 주
숲 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