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낙엽(落葉) / 임 재 화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1. 6. 01:00





낙엽(落葉)


                                                                         -  임 재 화





이제, 갈 때가 되었나 보다.



노란 단풍으로 물들이고

사뿐히 바람 따라 날아가야지.




어느덧 가을바람 매일 부는데

푸른 하늘엔 흰 구름 풍성하구나.




참으려 하여도 참을 수 없고

오직 노란 빛으로 색이 바랜다.




봄날의 수줍음도,,,

여름날의 뜨거움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서늘한 바람 앞에서 가슴만 추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