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박재삼
十二月 / 박 재 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2. 2. 01:00
十二月
- 박 재 삼
욕심을 털어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一割(일할)은 된다고 생갈할 때,
옷 벗고 눈에 젖는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十二月(십이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雪木(설목)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는 심사로
네 자리를 덮히며 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