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수다 떨기 / 김 문 경

자연을 바라보다 2016. 6. 17. 01:00





수다 떨기


                                                           - 김 문 경




살랑살랑 실바람

잔물결 일렁이는

보리밭 리듬




황금빛 햇살

반짝이는 보리 이삭마다

꿈 영글어

산새 맑은 울음

산울림으로 수다 떨기 하잔다




희망 품고

꿈 풀어내는

수다 한아름

어린 날의 그림자는

수채화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