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 정 윤

자연을 바라보다 2016. 11. 7. 01:00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 정 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