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外國)
화살과 노래 / 롱펠로
자연을 바라보다
2013. 7. 12. 00:30
화살과 노래
- 롱펠로
나는 공중에 화살 하나 쏘았네
그것은 땅에 떨어졌고 행방을 알 수 없네
너무 빨라서 눈으로
그것을 쫒을 수 없었네
나는 허공에 노래 하나 띄웠네
그것은 땅에 떨어졌고 나는 행방을 알 수 없네
예민하지도 밝지도 못한 눈으로
노래의 간 곳을 쫒을 수 없었네
세월이 흐른 뒤 한 참나무 밑둥에서
나는 아직 꽂혀 있는 화살을 찾았고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