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겨울 강에서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3. 12. 19. 00:30
겨울강에서
- 정 호 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강 강언덕에 눈보라가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