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 천 상 병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 18. 00:30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 천 상 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았어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