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겨울날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4. 2. 5. 00:30

 

 

 

겨울날

 

                                                      - 정 호 승

 

 

 

 

물속에 불을 피운다

강가에 나가 나뭇가지를 주워

물속에 불을 피운다

물속이 추운 물고기들이

몰려와 불을 쬔다

멀리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솔씨 하나 날아와 불을 쬔다

길가에 돌부처가

혼자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