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봄밤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4. 4. 20. 00:30
* 겹 백매화(옥매화)
봄밤
- 정 호 승
부활절 날 밤
겸손히 무릎을 꿇고
사람의 발보다
개미의 발을 씻긴다
연탄재가 버려진
달빛 아래
저 골목길
개미가 걸어간 길이
사람이 걸어간 길보다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