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고은

순간의 꽃 / 고 은

자연을 바라보다 2014. 4. 25. 00:30

 

 

 * 개구리 발톱

꽃말 : 위로, 위안

 

 

 

 

순간의 꽃

 

                                                      - 고 은

 

 

 

 

실컷

태양을 쳐다보다가 소경이 되어버리고 싶은 때가 왜 없겠는가

그대를 사랑한다며 나를 사랑하였다

이웃을 사랑한다며

세상을 사랑한다며 나를 사랑하고 말았다

 

 

 

 

시궁창 미나리밭 밭머리 개구리들이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