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기생초
자연을 바라보다
2014. 6. 22. 00:30
* 기생초
꽃말 :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
꽃향기
- 김 광 식
작은 바람에도 한들 한들
유연한 몸매 자랑하며
오묘한 꼭지의 볼록함처럼
봉긋한 꽃봉오리 모으며
유혹하듯 푸른 하늘 속에
하나 둘 모닥불같이 피어오른다
활짝 피어 자연을 희롱하듯
성숙한 몸으로 꿀벌들을 맞이하고
퍼트리는 고운 꽃은
향기와 아름다움을 더하니
미소를 짓는 수줍은 소녀처럼
설렘으로 바람을 맞이한다
여인의 은은하고 고귀한
휘날리는 머리칼의 싱그러움처럼
꿈속을 거닐듯 몽롱함에 취하고
금빛 노을의 햇살을 맞이하듯
꽃 비를 내리고 내일을 위한
고운 꿈 이루려는 처절한 몸부림...
2013년 기대되는 시인들
특선 시인선집에 소개됨.
*김광식 시인
대한 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대한 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