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보고 싶은 사람 / 최 홍 연

자연을 바라보다 2014. 9. 16. 00:30

 

 

 

 

 

 

* 천일홍

 

 

 

 

보고 싶은 사람

 

                                                                                             - 최 홍 연

 

 

 

 

가슴에 숨은 비밀을 털어내듯

그리움이 흩뿌리는 강둑에 앉아

아픈 마음을 사랑으로 노래하는

한 송이 들꽃이고 싶다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보고 싶으면 보고 싶은 대로

천 년의 사랑을 이루고자

구슬피 우는 한 마리 새가 되고 싶다

 

 

 

 

바람에 빈 가지를 흔드는

나무야 나무야

슬픈 추억을 잊으려 하지 말고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보이지 않는 사랑 꽃을 피우자

 

 

 

너무도 보고 싶고

만나면 더욱 그리운 사람

세상에 어느 별이 너보다 아름다울까

강둑에서 기다리는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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