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시 / 김 영 랑 오월의 시 - 김 영 랑 나는 풀로, 너는 꽃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피어나는 오월 당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하늘의 언어를 쓰게 하십시오 나무처럼 우리 가슴도 초록의 싱싱한 순수 담게 하십시오 탐스런 목련이 되게 하십시오 꽃씨로 심겨진 씨알들의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는 오월 소.. 詩 김영랑 2015.05.16
오월 / 김 영 랑 오월 - 김 영 랑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千) 이랑 만(萬)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드럽게 드러난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쫒길 뿐 수놈이라 쫒을 뿐 황금빛 난 길.. 詩 김영랑 2015.05.15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 영 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 김 영 랑 -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음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 詩 김영랑 2014.04.26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 영 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 김 영 랑 -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음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 詩 김영랑 2013.05.17
오월 / 김 영 랑 오월 - 김 영 랑 -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千) 이랑 만(萬)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여태 혼자 날아 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나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 詩 김영랑 201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