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 윤 동 주 이런 날 -윤동주 사이좋은 正門의두 돌기둥 끝에서 五色旗와 太陽旗가 춤을 추는 날, 금을 그은 地域의 아이들이 즐거워하다. 아이들에게 하로의 乾燥한 學課도 해말간 倦怠가 깃들고 「矛盾」두자를 理解치 못하도록 머리가 單純하였구나. 이런날에는 잃어버린 頑固하던 兄을 부르고싶.. 詩 윤 동 주 2017.08.15
빨래 / 윤 동 주 빨래 - 윤 동 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詩 윤 동 주 2017.07.15
새로운 길 / 윤 동 주 새로운 길 - 윤 동 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詩 윤 동 주 2017.03.24
봄 / 윤 동 주 봄 - 윤 동 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도르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아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詩 윤 동 주 2017.03.09
빨래 / 윤 동 주 빨래 - 윤 동 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詩 윤 동 주 2016.07.27
코스모스 / 윤 동 주 코스모스 - 윤 동 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라미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 詩 윤 동 주 2015.10.10
봄 / 윤 동 주 봄 - 윤 동 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도르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아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詩 윤 동 주 2015.04.01
쉽게 쓰여진 시 / 윤 동 주 쉽게 쓰여진 시 - 윤 동 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 詩 윤 동 주 2015.03.01
사랑스런 추억 / 윤 동 주 * 클레마티스와 작약의 사랑 사랑스런 추억 - 윤 동 주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조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 詩 윤 동 주 2014.06.02
서시 / 윤 동 주 서시 - 윤 동 주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詩 윤 동 주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