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 윤 동 주 * 꽃 범의 꼬리 꽃말 : 젊은 날의 회상 참회록 - 윤 동 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네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 詩 윤 동 주 2013.09.06
길 / 윤 동 주 길 - 윤 동 주 - 잃어버렸습니다 머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 詩 윤 동 주 2012.12.15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 동 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 동 주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 詩 윤 동 주 201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