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용혜원

가을사랑 / 용 혜 원

자연을 바라보다 2014. 9. 22. 00:30

 

 

 

 

 

 

 

가을사랑

 

 

                                                                         - 용 혜 원

 

 

 

 

짙은 고독의

빛깔로 물들은

가을 하늘

 

 

 

 

황홀할 것만 같았던

여름 날 풀잎들의 노래도

순간이었다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그 속을 살아가는

너와 나

 

 

 

 

붉게 물들은 가을 산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을 하자

 

 

 

 

너의 가슴과

나의 가슴을 덮고도 남을

사랑을 하자

 

 

 

 

모든 화려함이 마지막 빛으로

장식하는 이 가을에

우리 숨막히도록 좋을

그런 사랑을 하자

 

 

 

 

때론 흐르는 시간이

너무나 안타깝다

내 사랑아!

 

 

 

 

 

내게 오라!

너를 꼭 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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