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당신이 오네요 / 김 화 일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0. 16. 00:30

 

* 석류

 

 

 

 

당신이 오네요

 

                                                                            - 김 화 일

 

 

 

 

이제는

없어진 듯한 연정이

 

 

 

달빛처럼

젖어오는 나의 눈물이

지울 수 없는 별이 되어

 

 

 

가을이

오듯 당신이 오네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말할 수 없는 이름 하나

그리운 얼굴 하나

 

 

 

사랑은

무채색인데

그리움은

석류 속처럼 붉게 물드는지

 

 

 

 

가을이

오듯 당신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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