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6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자연을 바라보다 2015. 6. 4. 00:30






6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 만년 살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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