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언덕
- 김 좌 영
먹장구름
살며시 산등성이 넘고
보송보송 갈바람
초록빛 파도를 탄다
자연의 빛깔
새 소리 들꽃 향기도
모두 옷 갈아입는 공간
삶의 한 페이지를
담담히 접어 넘기는
노을빛 마음
하얀 종이처럼
생각하는 마음도
접고 지울 수 있다면
참 편하고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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