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정사에서-
산새의 울음
- 곽 종 철
날개 접고 우는 저 산새,
전생에 지고 온 짐
아직도 못 내렸나 봐.
내 생애 지은 업보
가슴에 담아서이고 지고
너를 찾아 벗어 볼까 했는데
허 허, 참! 그런 하소연 마오.
내짐조차 못 벗은 처지라
산마루 큰 바위에 물어보소.
산새는
쪼르륵 쪼르륵 쪽쪽 ~ ~ ~
울음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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