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아픔 / 유자효

자연을 바라보다 2016. 7. 14. 01:00





아픔

 



                                               ㅡ 유 자 효

 

 

 

만지지 말아다오

스치는 바람결에도

자지러지게 아프니

손대지 말아다오

세상은 아픔 투성이

아픔은 무섭지만

정말 싫지만

아픔을 모르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하니

아픔과 함께 가야할 밖에

 

 

쳐다보지 말아다오

이제는 눈길에도 참 아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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