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고독 / 김 현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6. 11. 22. 01:00






고독  


                                                     - 김 현 승




너를 잃은 것도

나를 얻은 것도 아니다




네 눈물도 나를 씻어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눈물은 쉽게 마르고 장미는 지는 날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너를 잃은 것을

너는 모른다




그것은 나와 내 안의 잃음이다

그것은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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