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새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 11. 00:30

 


 

 

                                                      - 정 호 승

 

 

 

 

새가 죽었다

참나무 장작으로

다비를 하고 나자

새의 몸에서도 사리가 나왔다

겨울 가야산에

누덕누덕 눈은 내리는데

사리를 친견하려는 사람들이

새떼처럼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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