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레나물
물레
- 김 억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한 생은 시름에 돈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외마디 겹마디 실마리 풀려도
꿈 같은 세상 가두새 얽히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드렁
언제나 실마리 감자던 도련님
언제는 못 풀어 날 잡고 운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원수의 도련님 실마리 풀어라
못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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