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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가기- 성혜(成蹊)

자연을 바라보다 2012. 5. 31. 00:30



   ※ 성혜(成蹊)


         샛길이 생긴다는 뜻으로 덕(德)이 높은 사람은 

         자연히 사람들이 흠모하여 모여든다.


전한 6대 황제인 경제(景帝)때 이광(李廣)이라는 명장의 이야기다.

 어느 날, 이광은 불과 100여 기병(騎兵)을 이끌고 적진 깊숙이 쳐들

어가 기습 공격 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적군에게 포위되었다.

 정면 돌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그는 장병들에게 이렇게 명했다. 

 "침착하게 말에서 내려 안장을 풀어라."

 적은 깜짝 놀랐다. 너무나 대담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뭔가 반드시

계략이 있을 것으로 믿는 적진은 주춤했다. 

 이때 갑자기 이광은 10여 기병을 이끌고 적진에 돌입하여 한칼에 적장

을 베었다.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적군 병사들은 허둥지둥 달아나기에 바빴다. 결

국 이광은 한 사람의 병사도 잃지 않고 돌아왔다.

 그 후에도 많은 공을 세운 이광을 칭송하여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 <이장군 열전(李將軍列傳)>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장군은 언변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 덕과 성실함은 천하에 알려

져 있었다. 복숭아와 오얏꽃은 아무말 하지 않아도 (挑李不言) 그 아름

다움에 끌려 사람들이 모이므로 '나무 밑에는 자연스럽게 샛길이 생긴

다(下自成蹊)."



                                 출전  《사기(史記)》  <이장군 열전(李將軍列傳)>



 * 成 : 이루다 성

 * 蹊 : 지름길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