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 vitamin

쉽게풀어가기-새옹지마(塞翁之馬)

자연을 바라보다 2012. 6. 7. 00:30


         ※ 새옹지마(塞翁之馬)


     세상 만사가 변화무쌍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옛날 중국 북방의 요새(要塞)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노인의 말(馬)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

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태연하게 말했다.

 " 누가 알겠소? 혹시 이 일이 복이 될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駿馬)와 함께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부러워하자, 노인은 조금도 기

뻐하는 기색 없이 말했다.

 " 누가 알겠소? 이 일이 화가 될지."

 그런데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오랑캐의 준마를 타다가 떨

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조금도 슬퍼하지 않으며 말했다.

 " 누가 알겠소? 이 일이 복이 될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오랑캐가 쳐들어 오자 마을 장

정들은 이를 맞아 싸우다가 모두 죽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

은 절름발이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출전 《 淮南子》



 * 塞 : 변방 새

 * 翁 : 어르신네 옹

 * 之 : 갈  지

 * 馬 : 말  마

 * 淮 : 강이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