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박꽃의 사랑 / 서 현 숙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1. 19. 00:30










박꽃의 사랑


                                                                - 서 현 숙





강에서 부는

바람 소리

아련히 밀려오는

그리움인가?





마음에 비가 내린 

슬픈 눈물이

순결하고 하얀 

박꽃으로 피어나





젖은 눈으로

노을빛 사랑은 

아름다운가?





그렇게 사랑하던

임은 어디 두고

가슴 속에 묻어 둔

아픈 눈물이





강바람, 산바람 타고

그리운 마음

잠재우지 못하고

강물 따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