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가리 홀씨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 울리히 샤퍼(독일의 자유문필가겸 사진작가)
문득문득
그대가
새처럼 훌쩍 날아가 버리면 어쩌나
불안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절박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어떻게든
그대를 놓치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고
도 다짐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두려움은 사랑의 철조망일 뿐
불안이 안개처럼 드리운다는 것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모자란 까닭입니다
사랑은
누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를 놓아주어야
비로소 그대가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나 또한
그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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