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 울리히 샤퍼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2. 27. 00:30


* 박주가리 홀씨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 울리히 샤퍼(독일의 자유문필가겸 사진작가)








문득문득

그대가

새처럼 훌쩍 날아가 버리면 어쩌나

불안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절박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어떻게든

그대를 놓치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고

도 다짐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두려움은 사랑의 철조망일 뿐

불안이 안개처럼 드리운다는 것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모자란 까닭입니다

사랑은

누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를 놓아주어야

비로소 그대가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나 또한 

그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