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 정 병 희
시들해진 일상에서
가끔은 벗어나고 싶어
봄 향기
어우러진 들길을 걸었소
눈물방울 같은
냉이꽃이 꽃잎에 안기어
햇살의
간지러움에 깔깔거리며
바람에게
아양 떠는 그 길에
나도 바람에게
아양 떨어 보았소
감미로운 봄의 향기
가슴이 벅차올라 기절하는 줄 알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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