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나 태 주

자연을 바라보다 2015. 6. 17. 00:30



* 기생초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나 태 주





전화 걸면 날마다

어디 있냐고 무엇하냐고

누구와 있냐고 또 별일 없냐고

밥은 거르지 않았는지 잠은 설치지 않았는지

묻고 또 묻는다

허기는 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부신 걸로 보아

밤사이 별일 없었는가 보다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이제 지구 전체가 그대 몸이고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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