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 곽 민 숙
하얀 꽃잎에
비 섞인 바람
또르르 맑은 물방울에
촉촉한 풀잎 향기
고운 꽃잎 위로
굵은 빗줄기
흐트러짐 없는
꼿꼿한 아름다움
또렷한 백색의 고고함 뒤로
은근히 새어 나오는
부드러운 미소
여유로움을 배운다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팔꽃 / 김 좌 영 (0) | 2015.07.28 |
---|---|
사랑이 말하다 / 박 재 근 (0) | 2015.07.26 |
연꽃 / 이 외 수 (0) | 2015.07.18 |
연이여 / 구상 (0) | 2015.07.15 |
연꽃이었다 / 신 석 정 (0) | 201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