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 곽 민 숙
구름도 물소리도
풀벌레소리도
흐르는 시간따라
지나간다
어두운 마음도 따라 지나가고
다른 구름과
다른 물소리와
다른 풀벌레소리
환히 다가오는
저녁
마음도 환히 밝아지는
산사의 고즈넉한 뜰에 앉아
어둠을 맞는다
참 나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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