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석류3 / 임 재 화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6. 01:00




석류3


                                                                              - 임 재 화




비와 바람

그리고 불볕더위를 겪으며

날마다 조그만 가슴속에

조금씩 그리움을 쌓았습니다




이제는

더는 견딜 수 없어

가슴속 그리움이 붉게 타올라

톡 하고 터져 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그리움이 더욱 짙더지면

빨간 보석 같은

석류 알의 모습과 그윽한 향기가

톡 하고 터져 흐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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