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 곽 민 숙
사고의 늪을 헤매다
마음이 굳어버려
몸도 딱딱하게 굳는다
얼굴엔 부드러운 미소
가슴으론 펑펑 쏟는 속울음
마음 둘 곳 없이 서러운 발길
나아갈 수도 거둘 수도 없는
한 자리에 속절없이 서서 맞는
저리도록 시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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