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꽃가루 속에 / 이 용 악

자연을 바라보다 2016. 4. 17. 01:00


*유채꽃




꽃가루 속에


                                                    - 이 용 악




배추밭 이랑을 노오란 배추꽃 이랑을

숨 가쁘게 마구 웃으며 달리는 것은

어디서 네가 나직이 나를 부르기 때문에

배추꽃 속에 살며시 흩어 놓은 꽃가루 속에

나두야 숨어서 너를 부르고 싶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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